캐니크로스 대회 VS 다른 반려견 관련 행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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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KFSS 작성일16-05-07 10:44 조회6,350회 댓글0건본문
캐니크로스 대회 VS 다른 반려견 관련 행사
1. 참가자(선수)분들이 전부이며 "갑"인 대회입니다.
가수가 공연하고 노래를 좋아하는 사람들이 모여서 관람하는 형태처럼,
우리가 이런이런 것들을 준비해 놓았으니 와서 보고 즐기시라는 형식의 행사가 아닙니다.
캐니크로스 대회는 오직 참가선수 각자와 그의 반려견이 한 팀이되어 서로의 신뢰를 바탕으로,
각자의 환경과 능력 범위 내에서 기록과 성취를 테스트 해보는 자리입니다.
매년 2만명씩 참가하는 동아마라톤대회에서 입상을 목표로 출전하는 팀이 과연 몇 팀이나 될까요?
캐니크로스 대회도 대회의 형식이라 경합에 의해 순위를 매기기는 합니다만,
오직 자신과 자신의 반려견의 경기인 것입니다.
2. 국제적 스포츠 종목입니다.
반려견 관련 어떤 행사도 굳이 분류하거나 소속이 있다면 농림부 소관입니다.
이에 반해 캐니크로스대회는 체육부 소관입니다.
IOC(국제올림픽위원회), GAISF(국제경기단체총연합)에 정식으로 등록된 단체의 정식 종목이라는 뜻입니다.
2016년 현재 GAISF에 소속된 경기단체 중 동물과 관련 있는 단체는
국제승마연맹과 국제독스포츠연맹 단 둘 뿐입니다.
그러나 애견인 여러분들은 신경쓰지 않아도 되는 일입니다.
최근 세계바둑연맹이 마인드 스포츠라는 명분으로 GAISF에 가맹되고 바둑이 스포츠로 분류되고
아시안게임 종목이 되었습니다만
이창호, 이세돌로 대표되는 바둑 기사분들은 여전히 바둑을 사랑하여 바둑을 두고 있는 것이지
그것이 스포츠든 아니든 별무상관일 것입니다. 우리 애견인들도 마찬가지라 생각합니다.
3. 국내에서도 12년을 이어온 대회입니다.
2005년 4월 17일 미사리 조정공원에서 "제1회 한국 캐니크로스 대회"가 시작되었습니다.
"개와 함께 달리는 스포츠"를 표방하며 시작된 본 대회가,
장소 섭외 등의 이유로 중간에 걸른 해가 있기는 하였습니다만 벌써 12년째 이어오고 있는 것입니다.
어떤 분의 SNS를 보니 "10년이 넘은 대회를 아무도 모르는 게 더 신기하다"는 글이 여러 생각을 하게 만듭니다.
4. 비영리 경기단체가 주관하는 적자대회입니다.
60여명이 참가한 첫 대회는 물론이고 그후로도 오랫동안 대회 시설물이나 장소대여에 따른 제반 비용은
차치하고라도,
참가자들이 내는 참가비 총액보다, 당회 지급한 상금 총액이 더 많았던 대회의 수 만도 절반이 넘습니다.
결코 자랑은 아닙니다만,
12회를 이어온 대회 과정에서 단 한 차례도, 단 1만원도 흑자를 기록한 역사가 없는 대회입니다.
적자 금액의 크고 작음은 매 대회에 참여하는 스폰서(협찬사)의 있고 없음이 좌우할 뿐입니다.
흥행이나 수익이 목적이었다면 이어올 수 없는 대회입니다.
개와 함께 달리는 것이 애견인과 또 그들의 반려견의 행복과 건강을 증진하는 최선의 방법이라는 확신과
참가자 분들의 밝은 미소와 행복한 모습이 대회를 이끌어온 유일한 원동력입니다.
5. 대회는 계속됩니다.
지난 12년의 대회 개최 역사가 앞으로의 행보를 예측 가능하게 한다고 생각합니다.
캐니크로스가 조금씩이나마 알려지기 시작했고, 대회 참가자 수가 그 만큼 증가하고 있습니다.
지금보다 훨씬 척박(?)했던 환경 속에서도 쉼없이 이어온 대회입니다.
참가자분들은 자신과 반려견을 위해 열심히 걷고 달리는 일을 계속 해 주시기 바랍니다.
아울러 캐니크로스와 본 대회를 널리 알려
더욱 풍성한 대회로 이어질 수 있도록 하는데 동참해 주시길 기대합니다.